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독서는 경쟁력이다 (83)

기사승인 2018.04.23  18:13:59

공유
default_news_ad1

- ■독서를 통해 대화의 원리를 배우자

▲ 오세주
시인. 독서논술지도사
꿈나라서점 대표

최근 인터넷 댓글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나친 폄하나 정치적인 색깔들을 통해 댓글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다. 특정인에게 무차별 댓글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문제는 어디서 올까?

독서를 통한 대화의 원리를 알지 못하는 무지다.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자기 위주의 사고와 무가치한 생각들이 빚어낸 결과들이다. 분명 인간은 태어나 누구나 자유와 평등을 누릴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지만 여전히 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사회가 건전하고 밝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치관 확립>이 중요하다. 스스로가 자립은 물론 공동체 사회에 적응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배우고 다듬고 적용하는 이치가 세워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배워야 한다. 배움의 첫 번째 길이 바로 독서다.

●독서를 통한 대화의 원리 알아보자.

◇공손성의 원리

대화란 두 사람 이상의 참여자가 자유롭게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상호 교섭 활동이다. 서로를 위해 대화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가? 공손성의 원리는 대화 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예절바르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요령의 격률이다.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이익이 되는 표현은 최대화 하는 것이다. 대화할 때 상대에게 부담스런 행동이나 표현을 억제해야 한다. 대화는 서로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다. 공간을 이끌기 위해서는 상대를 배려함은 물론 표현하는 단어 선택도 고려해서 이어가야 한다. 어떤 제안을 할 경우에도 상대에게 선택권을 주고 양해를 구하는 형식의 대화가 좋다.

(2) 관용의 격률이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독서에서도 그렇다. 책을 읽고 자신을 살피지 않는다면 그건 아무 의미 없는 독서가 된다. 현대사회에서 관용은 미덕이다. 누구나 나를 버리고 다수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고 이해하는 독서의 힘을 믿어야 한다.

(3) 찬동의 격률이다.

상대를 비난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칭찬하는 표현은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누군가 대화를 나눌 때 비난한다면 그건 어려울 것이다. 상대를 생각하면서 대화하는 자세가 아닐 것이다. 칭찬으로 상대를 기억하며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독서는 칭찬과 격려를 알게 한다. 그리고 실천을 통해 이상적인 국가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문화를 공급한다. 비난은 버리고 칭찬을 통해 독서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 독서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길잡이다. 인간이 성장하는 가장 큰 장점은 실천이다. 무엇보다 내가 스스로 배운 독서의 힘과 지혜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4) 겸양의 격률이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을 칭찬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을 낮추는 표현은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필요하다. 겸손하게 상대를 바라보고 다른 이로 하여금 자신을 높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행복 지수는 높아진다. 겸양으로 생각의 힘을 길러야 한다. 그 모티브는 독서다. 혼자서가 아닌 독서 친구로 상생하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아야 한다.

(5) 동의의 격률이다.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 의견 사이의 차이점은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 의견 사이의 일치점은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대화 시에 우리는 어떤 마음을 소유하는가? 서로 의견 조율이 안 되어도 상대방을 존중하여 의견의 일치점을 찾으면 된다. 불필요한 질문이나 의견 제시는 지양하고 상대를 들어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그 미덕은 독서의 힘이다. 샘물같이 솟아나는 독서에 비결이 있다. 독서는 대화의 원리를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독서는 대화를 가능케 한다. 인간관계가 어렵다면 깊이 있는 독서를 만나보라. 자녀와 대화에 문제가 있다면 그 자녀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고자하는 마음을 독서에서 찾아야 한다. 친구들 간에 불화가 있다면 먼저 용서하고 독서를 통한 친구사랑을 재확인해야 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길은 독서다. 조리 있게 대화하고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도 독서다. 우리사회가 튼튼하게 조합이 되려면 누구나 독서로 이끄는 대화로 열어야한다.

이천저널 icjn2580@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set_C1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