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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천시 창전동 행복마을 지킴이

기사승인 2020.09.17  1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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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따뜻한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아니면 시원한 음료수 한 잔 어떠세요?
편하게 앉아서 쉬다가 가세요.
바둑을 좋아하세요? 장기를 좋아하세요?
아니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세요?
여기 읽을 만한 책도 많은데 한 권 골라 드릴까요?
이곳은 쉼터, 마음 놓고 쉬어도 좋은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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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마을 지킴이.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창전동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샅샅이 지켜보고 바라보고 살펴보고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창전동 거리거리, 골목 깊숙이까지 다가가서 손을 뻗어보고 발길을 새겨보고
사람도, 담벼락도, 고양이도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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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마을 지킴이.
창전동 구석구석, 어느 곳을 가더라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행복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나의 귀는 활짝 열려있고, 나의 눈은 크게 떠져있고
나의 발은 거리를, 골목을, 공원을 밟고 있습니다.

     4
어서 오세요.
커튼을 사놨는데 몸이 불편해서 달 수가 없다구요?
화장실 변기에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구요?
전등을 갈아야겠는데 몸이 불편해서 할 수가 없다구요?
집이 반 지하라서 그런지 너무 습기가 차고 물이 스며들고 있다구요?
도와 달라구요?
함께 가보시지요.
살펴보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 드릴게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라면 조처를 취해 드릴게요.

      5
나는 행복마을 지킴이.
우리의 아이들이 마음놓고 학교엘 다닐 수 있도록 학교 앞 횡단보도를, 신호등을,
인도와 차도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쁘게 오고가는 차들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학교 앞에 나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6
어서 오세요.
늦은 시간 혼자 밤길을 걸어 집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구요?
밤 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택배받기가 어렵다구요?
친구 집을 찾아가는데 길 찾기가 어렵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동행해 드릴게요.
제가 물건을 받아놓을게요.
제가 길을 찾아 줄게요.

      7
나는 행복마을 지킴이.
모든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창전동 곳곳에 불을 밝히고 깨끗이 쓸고 무너지는 담장,
허물어진 도랑을 도닥여주고 있습니다.
물건을 잔뜩 싣고 힘겹게 끌고가는 어르신의 손수레를 밀어주고 있는
나는 창전동 행복마을지킴이입니다.

                         

이승상 창전동 경기행복마을지킴이 icjn2580@hanmail.net

<저작권자 © 이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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